연예인 설리 사건을 계기로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연예뉴스의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악성 댓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인데, 이런 정책 변화가 업계 전반으로도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김태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 설리!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 기사와 악성 댓글의 확산은 고인을 괴롭힌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처럼 인터넷 초창기부터 끊이지 않는 악성 댓글 문제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달 안에 '다음' 연예분야 뉴스의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인물을 검색할 때 뜨는 관련 키워드 역시 올해 안에 사라지고,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이슈'에서 인물 관련 검색어도 표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정 인물에 대한 기사에 인격모독 수준의 댓글이 집중되면서 앞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나 명예훼손 소송 등 뒤따르는 부작용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카카오의 판단입니다.
[방지연 /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오늘을 시작으로 전 국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앞으로도 근본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카카오 측은 이번 댓글기능 잠정폐지를 시작으로 내년 뉴스 서비스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카카오의 결단이 네이버 등 다른 주요 포털사이트들의 댓글 정책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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