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문 전기 작가가 집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책이 다음 달 발간됩니다.
이 책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핵무기를 의미하는 "무기를 포기하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의 백악관 안에서'
작가인 더그 웨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참모들에 대한 직접 취재를 바탕으로 쓴 전기로 다음 달 26일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책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 내용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보좌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이 편지들을 보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슈너는 또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은 절대로 무기를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친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쿠슈너는 "그 무기는 김정은에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타임스는 여기서 말하는 무기가 맥락상 '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모두 한반도 비핵화를 유훈으로 남겼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는 결이 다른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쿠슈너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새로운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그래서 그것은 쉽지 않은 전환"이라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쿠슈너는 미국이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버지 김정일이 핵무기 개발을 당부한 만큼 김 위원장으로선 비핵화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에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외교를 실패로 규정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 공개를 통해 자신의 대북 정책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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