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 KADIZ에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잇따라 진입했습니다.
무척 이례적인 일인데요.
오늘 서울에서는 방공식별구역에서의 충돌 방지를 위한 한러 합동군사위원회가 열려서 이 문제도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우선 어제 러시아 군용기들의 KADIZ 진입 상황부터 다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어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모두 6대입니다.
조기 경보기 한 대와 전투기 석 대, 장거리 전략 폭격기 두 대였는데요.
시간대별로 보겠습니다.
먼저 9시 23분쯤 러시아 조기 경보기가 KADIZ에 진입해 선회비행하다가 빠져나갔습니다.
뒤이어 오전 10시 41분쯤 SU-27 전투기와 TU-95 전략 폭격기 두 대가 KADIZ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이 폭격기들은 한반도 주변을 휘돌아서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에도 진입하고 제주·서해 KADIZ까지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 44분쯤 KADIZ에 진입한 다른 러시아 전투기 두 대가 이 폭격기들과 합류해 KADIZ를 완전히 빠져나간 게 오후 3시 13분입니다.
어제 러시아 군용기들이 KADIZ에 진입한 횟수는 네 차례였습니다.
그간 러시아 군용기들의 KADIZ 진입이 여러 번 있었지만, 어제처럼 6대가 잇따라 진입한 건 이례적으로 꼽힙니다.
지난 7월에도 러시아 군용기들이 KADIZ에 진입했는데, 심지어 독도 영공까지 침범했단 말이에요. 우리 전투기가 사상 처음으로 경고 사격까지 했고요.
이번엔 영공 침범은 없었죠?
[기자]
네,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러시아 전략폭격기 두 대가 동해와 남해, 서해를 왕복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비행했는데, 영공이 아닌 부분을 골라서 갔습니다.
우리 공군도 F-15K, KF-16 등 주력 전투기 10대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들을 추적·감시 비행하면서 여러 차례 경고통신을 보내는 등 전술조치를 하면서 KADIZ 밖으로 퇴거 조치했습니다.
방금 설명하신 내용 중에 러시아 군용기들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비행했다고 했어요.
우리 섬 사이를 비행했는데 영공 침범은 하지 않았다는 게 언뜻 이해가 안 가는데요?
[기자]
네, 그 부분은 '영공'과 '방공식별구역'의 개념 차이 때문입니다.
우선 영공은 한 국가가 영유하는 영토나 영해 위에 있는 상공을 의미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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