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지시...남북관계 전망은? / YTN

YTN news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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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남북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오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십니까?

[신범철]
네, 안녕하십니까.


센터장님, 남측 시설을 가리켜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쁘고 너절하다는 표현을 썼더군요. 남측 시설을 모두 철거해야 하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범철]
일단 있는 그대로를 먼저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가 상당 기간이 되면서 관련 시설이 낙후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특히 원산과 금강산에 대한 관광 개발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을 재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거기에서 저희가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측 입장에서 보면 사실 발언 수위가 꽤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의지를 김 위원장이 내비치기도 했는데 말이 좀 달라진 셈이죠? 김 위원장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신범철]
근본적으로는 앞서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대외적인 메시지가 우선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미국에 대해서 제재 완화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고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도 이 부분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라.

그것이 대동한 장금철 통전부장이라든지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의 사진을 함께 공개한 것에 들어있다고 보이는데요.

아무튼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이러한 말을 했다는 것은 향후 남북관계가 진전돼도 금강산관광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월드컵 무중계 또 무관중 경기가 논란이 됐었는데 당분간 남북관계, 냉각기가 불가피하다고 봐야 될까요?

[신범철]
지금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남북관계 개선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일단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먼저 풀어놓으면 남북관계는 그다음에 풀어갈 수 있다는 인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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