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사상 초유의 '무관중 무중계' 월드컵 예선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2승 1무를 기록해 H조 선두를 유지한 대표팀은 다음 달 레바논 원정 경기에 맞춰 다시 모입니다.

평양 원정에 동행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경기 중 굉장히 격하게 나왔으며 우리 선수들이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강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무관중 경기와 관련해선 대표팀 선발대가 경기장에 도착한 직후 북한 측이 경기장 밖으로 못 나가게 했으며 본진이 도착한 시점에도 관중이 경기장 앞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 고려호텔에 묵은 선수단은 북한 관계자가 호텔 밖으로 못 나가게 해 주로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호텔 직원들은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우리 선수단의 질문에 답을 잘 하지 않았다고 평양 원정에 동행한 협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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