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가 무허가 시약으로 적십자사 면역검사장비에 입찰한 사실을 보도한 YTN.
오늘은 입찰에 참여한 애보트사의 검사장비가 성능평가 시험에서 바이러스 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판단한 사실을 보도합니다.
무허가 시약에다 장비의 검사 불일치까지 확인됐는데도 애보트는 입찰에서 탈락하지 않고 있어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의 면역검사시스템 입찰에 무허가 시약으로 참여했던 한국애보트.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검사센터에는 지난 6월과 7월 장비와 시약 성능평가를 받았던 '애보트 프리즘넥스트' 장비가 그대로 있습니다.
그런데 7월 성능평가에서 애보트 프리즘넥스트 장비가 HTLV, 즉 '인체T림프 영양성 바이러스'의 양성 검체를 음성으로 잘못 판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일 검체에 대해 기존 장비인 애보트 프리즘은 지난 5월 양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불일치 결과에 대해 한국애보트사는 재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적십자사 측은 재검토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허가 시약 등 한국애보트사의 문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으니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면역검사장비 입찰 업체 관계자(대역) : 1회 검사로 모든 것이 평가되고 재검을 요구해도 절대로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관행이었고, 대한적십자사의 대답이었습니다.]
적십자사 측은 "보류 결정을 내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상호 비교 장비가 없는 단독 검사에서의 음성 판정이기 때문에 검체의 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무허가 시약에 이어 검사 장비의 검사 불일치까지.
그런데도 전례 없는 절차를 거치며 입찰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애보트.
특혜 의혹이 커지면서 당국의 진상 조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YTN 김승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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