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조종사, 공항 검사 면제…일주일 뒤 양성 확인
전염성 강한 ’변이’ 바이러스 日 국내 확산 가능성
日 국립감염증연구소장 "변이에 의한 감염 늘어날 수 있다"
일본에서 연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시중에 확산했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된 사람은 항공기 조종사인 30대 남성과, 함께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조종사는 검역 면제 대상이라 지난 16일 영국에서 귀국할 당시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고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로부터 일주일 뒤.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시중에 퍼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겁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최다를 기록하며 하루 4천 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가능한 한 모임은 자제해서 어떻게든 이번 연말연시에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도 등 15개 지자체는 연말연시 진료를 계속하는 곳에 특별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약 3조 원의 추가 예산으로 코로나 환자를 받는 의료기관을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의료 현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이 토시코 / 일본간호협회장 (지난 22일) : 코로나 지정 의료기관 중 20% 넘는 곳에서 간호사 이직이 나타났습니다. 이직 이유는 노동 환경의 변화와 감염 위험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일본간호협회는 의료진의 피로가 최고 수위에 달해 개인의 사명감만으로 일하는 것은 이제 한계라며 현장의 위기감을 호소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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