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 사건 때도 조사...윤 씨 거듭 결백 주장" / YTN

YTN news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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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결론이 났던 8차 사건 때도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돼 처벌까지 받은 윤 모 씨는 최근 경찰을 만난 자리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재심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8년 9월, 13살 박 모 양이 살해된 8차 화성 살인 사건 당시, 이춘재가 용의 선상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기록에서 이춘재를 대면 조사하고, 체모까지 채취한 기록이 발견된 겁니다.

하지만 이춘재는 수사망을 빠져나갔고, 이듬해 윤 모 씨가 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변 지역에 살던 수백 명이 비슷한 조사를 받았고, 이춘재의 혈액형이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됐던 B형이 아니어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춘재에 대해선 윤 씨의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된 방사성동위원소 감정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비용 문제 때문에 일일이 감정할 수는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춘재가 여러 차례 용의 선상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당시 경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범인으로 확정돼 19년 넘게 옥살이를 한 윤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허위로 범행을 자백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 씨는 현재 재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준영 / 변호사 : 고문과 가혹 행위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주장을 (자신이 범인이란) 이춘재의 주장이 뒷받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어떻게 가볍게 볼 수 있어요?]

이춘재와 윤 씨의 주장만으로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를 놓고는 법조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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