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이라고 하죠. 요새 집에서 술 즐기는 분들 많으신데요.
안주는 어떻게 드시는지요?
오징어 쥐포 같은 마른 안주 일색이었지만, 안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에서 확인해 보시죠.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술족인 사진작가 이준우 씨가 퇴근길에 산 맥주와 안줏거리를 풀어놓습니다.
오늘 안주는 편의점에서 산 미니 족발.
전자레인지에 데운 뒤, 근처 마트에서 산 채소와 치즈만 곁들이면 됩니다.
[현장음]
"먹고 싶어. 맛있겠다."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아내와 오붓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게 홈술의 최대 장점.
[이준우 / 경기 고양시
"(나가면) 여기저기 신경 쓰고 주위 사람 신경 쓰고. (홈술이) 더 즐겁고 마음 편한 것 같아요."
요리형 안주를 곁들이면 아이들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이준우 / 경기 고양시]
"시켜먹는 (배달) 음식들은 양을 많이 시켜야 하는데 아기들 있는 집에서는 남기고 버리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홈술족이 안주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미미했던 요리형 안주의 판매는 최근 마른안주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재작년보다 요리형 안주 시장이 두 배 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게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김시월 /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여럿이 먹기보단 가족단위가 많아지고, 베이붐세대가 집단주의였다면 요즘 세대는 개인화 영향을 받았기에 그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죠."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