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협상 결렬...양측 대표단 스웨덴 체류 중 / YTN

YTN news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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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아무런 합의를 내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빈손이었다고 강력히 비난했지만, 미국은 창의적인 안을 들고 왔다며 북한과 협상을 이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현지 움직임 어떤지 연결하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쉐라톤 스톡홀름 호텔은 미국 측 대표단이 묵고 있는 숙소죠?

[기자]
이곳 쉐라톤 호텔은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 등 미국 측 대표단이 묵고 있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한국 취재진이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취재에 나섰는데요.

아직 비건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마크 램버트 부대표와 엘리슨 후커 미국 NSC 한반도 보좌관이 잠시 로비에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어제 회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비건 대표 등 미국 대표단이 이곳을 떠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미국으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이곳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대사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오늘 귀국하는 것이 파악됐습니까?

[기자]
북한 대사관도 오전까지는 조용한 모습입니다.

애초 알려진 것은 12시쯤 항공편을 통해 모스크바를 거쳐 베이징으로 가는 것이었는데요.

아직 대사관을 나섰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으로 직접 가는 항공편이 저녁쯤인 현지 시간 7시쯤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측 대표인 김명길 대사는 어제 회담이 끝나자마자 대사관으로 돌아가 강한 성명을 내놨는데요.

김 대사는 미국에 시간을 줬는데도, 빈손으로 나왔다며 미국은 문제를 풀 의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시험 중단 등 북한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에 미국이 성의있게 화답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과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미국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창의적인 제안들을 가져갔고, 북한 대표단과 좋은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소를 제공한 스웨덴이 2주 내 다시 회동하자고 제안한 것을 수락한다며 북한에도 대화에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수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간 대화여서 단박에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인 만큼 앞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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