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5살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3명은 취업을 하고 있고, 일하는 고령자의 61%는 노후 준비가 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일하는 고령자는 비취업 고령자보다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0살 이상 취업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에 보탬이 되고, 여가 활용에도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박미자 / 인천 부평동(64살) / 지난 3월 :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시간도 소일할 걸 찾았는데 마침 우연한 기회에 여기를 알게 됐어요. 취업이 돼서 만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해 65살 이상 고령자 가운데 일하는 고령자는 31.3%로 집계됐습니다.
231만 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7% 증가했고, 해마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에 대해 일하는 고령자는 61%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해 비취업 고령자의 노후 준비 응답보다 18.4% 포인트가 높았습니다.
일하는 고령자는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부담한다는 비율이 90%를 넘어 비취업 고령자보다 크게 높았고,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다고 밝힌 비율도 높았습니다.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일하는 고령자가 비취업 고령자보다 11.3% 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침 식사'와 '적정 수면' '정기 건강검진'을 실천하는 비율은 일하는 고령자가 높은 반면, '규칙적 운동'은 비취업 고령자 비율이 높았습니다.
55∼79살 가운데 연금 수령자는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9%이고,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6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만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65살 이상 남녀의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7%와 21% 증가해 전체 이혼 건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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