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국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연일 이어지면서 다음 주 시작하는 국정감사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각 상임위원회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조국 장관 관련 인물을 채택할지, 말지를 두고 곳곳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정감사가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인데 증인 명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군요?
[기자]
네. 국회 정무위와 과방위, 법사위는 오늘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채택을 시도했습니다.
관련 법에 따라 국정감사 실시 7일 전까지 해당 기관에 일정 등을 통보해야 하는 만큼 대부분 이번 주 안에 정리해야 하는 건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전에 있었던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증인을 두고 다투다 결국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와 5촌 조카 조 모 씨 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본질을 벗어나는 일이라면서 맞섰습니다.
국회 과방위에서도 한국당이 연구 윤리 문제 등을 다뤄야 한다며 조 장관 아내 정 교수와 딸 조 모 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여당이 반대하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특히 조 장관과 가장 연관이 있는 국회 법사위에선 한국당이 조국 장관 등 기관 증인을 제외하고 일반 증인 69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당이 신청한 증인 명단에는 조 장관 일가뿐 아니라 조 장관 딸 논문과 관련된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등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어제 교육위에서도 조 장관 자녀 입시 논란 관련 증인을 채택하려는 야당과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한 여당이 대립하면서 증인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조국 이슈에서 벗어나 민생 살리기로 국면 전환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쟁 증인은 NO, 민생 증인 YES, 이 기조로 임한다고 반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여당과 친여권 인사들의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에 호소합니다.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합시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정파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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