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 아침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부를 증인 명단 채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 표창장에 직인을 찍은 적 없다는 동양대 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증인 채택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염혜원 기자!
증인 명단을 두고 여야의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회동은 오전 9시쯤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누구를 몇 명이나 부를지를 두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사 회의에 앞서 민주당 송기헌 간사는 어제 원내대표 간의 합의에서 증인 없이 조국 후보자를 상대로만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해 놓고, 한국당은 왜 말을 바꾸느냐고 따져 물었고, 한국당 김도읍 간사는 원내대표가 간사에게 증인 관련 사항을 위임한 만큼 양보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한국당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을 포함한 증인 12명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아무리 양보해도 6명 정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후보자와 직접 관련이 있는 증인만 부르겠다는 건데 딸, 배우자와 관련이 의혹이어도 조 후보자가 직접 관여한 건이 아니면 부를 수 없다는 겁니다.
양당이 제자리를 걸음을 하며 논쟁이 길어지자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를 비판하며 증인 채택 관련 논의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야당은 오늘도 조 후보자와 여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당은 동양대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 교수의 위조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또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동양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여권 인사들을 즉각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총장에게 허위 진술을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대표적인 증거인멸입니다. 당장 정경심 교수를 구속수사 하십시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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