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을 재확힌하고, 앞으로 열릴 북·미 실무협상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뉴욕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이번 회담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았는데, 논의 내용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회담을 시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에 대해 취재진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을 물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회담 개최 여부를 단언하지는 않았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글쎄요, 지켜봅시다. 지금 사람들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보고 싶어합니다. 나도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북·미 합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미 실무협상에서 조기에 실질적 성과 도출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고, 북한이 요구하는 '새로운 계산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개념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좋은 기회라는 점에 두 정상이 동의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대북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는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동맹 관련 현안도 논의가 됐죠?
[기자]
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핵심축으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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