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들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당원 게시판에 조국 장관 사퇴를 언급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조 장관을 감싸는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각종 의혹을 상식적으로 본다면 무조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중대한 선택을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글도 있습니다.
"조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검찰 개혁은 더 강한 사람을 앉혀 밀어붙이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조 장관 임명을 반대했던 의원을 옹호하는 글도 보입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일)]
"그 모든 것을 저울에 올려놓고 봐도 젊은이들의 상처가 걸린 반대쪽으로 제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두고 "문 대통령을 만든 촛불세력에 대한 압수수색" 이라며 반발하는 글이 대다수지만, 추석 이후 조 장관과 당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당원들의 민심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한 원외위원장은 "지역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 조국 사태까지 겹쳐 내년 총선 승리는 생각도 못할 지경"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