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
한강 이남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확진 판정이 날 경우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됩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농장입니다.
아침 6시 40분, 어미돼지들이 유산증세를 보이자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박경홍 / 농림축산식품부 실장 : 모돈(어미 돼지) 4두에서 유산 증상이 있어 농장주가 의심 신고를 하였습니다.]
유산 증상은 고열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증상의 하나입니다.
지난 20일 연천에서 발생한 의심 사례가 음성으로 판정돼 한숨 돌리나 했는데 사흘 만에 또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김포는 파주, 연천과 함께 중점관리지역 6곳 중의 하나로 돼지 이동이 금지된 곳입니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온 건 처음이어서 방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관계자 : 비상초소가 꾸려져 있고, 그 상태에서 진출입 통제하고, 담당 부서에서는 방역차 돌리면서…]
현재 돼지 혈액을 채취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는데 확진 여부는 오늘 밤쯤 나올 예정입니다.
이 농장은 남은 음식이 아닌 사료를 먹였으며 야생 멧돼지 등을 막기 위한 울타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장 천8백여 마리를 포함해 부근 3km 내에는 3천2백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확진 판정이 나오면 모두 살처분됩니다.
파주와 연천에서는 지난 17일, 18일 발병 이후 아직 추가 발생은 없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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