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궁금하면 해볼래요?" 연세대 류석춘 교수 막말 / YTN

YTN news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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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전공 강의를 하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 여성으로 지칭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매춘과 위안부를 같은 것으로 보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궁금하면 한번 해보라는 식의 막말까지 이어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 왜 매춘을 했느냐? 살기가 어려워서, 집이 어렵고 본인이 돈을 못 벌고. 지금 그렇다는 것에 동의하죠? 지금은 그런데, 과거에 안 그랬다고 얘기하는 건데 그게 아니고 옛날(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는 거에요.]

귀를 의심하게 한 발언.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3학년 전공 강의에서 교수가 한 발언입니다.

당사자는 2년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교수.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와 같이 보는 것이냐는 학생들의 질문엔 더 충격적인 답이 이어집니다.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 매너 좋은 손님들에게 술만 따라주면 된다. 그렇게 해서 접대부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에요. 지금도 그래요. 옛날만 그런 게 아니고.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

위안부 피해 문제는 특정 단체가 개입해 만들어진 거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 옛날에 그 생활 했다는 것을 마이크 달고 텔레비전에 나와서 떠들고 있잖아요. 일제 끝나고 나서 직후에는 쥐죽은 듯이 살던 분들이에요. 그분들이 세월이 가서 정대위 꾸려서 국가적으로 너희가 피해자니까 같은 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기억을 새로 포맷하는 거죠.]

류 교수는 YTN과의 통화에서 해당 강의에서 한 발언이 적절했는지를 묻자 강의시간에 있었던 일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이게 왜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필요할 때 기자회견을 할게요.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류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와 포털사이트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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