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흘 연속 국회를 찾아 검찰 개혁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는 등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 여당은 정쟁으로 치부했지만, 야당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는 등 '조국 대전'은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으로 국회가 사실상 마비된 형국인데, 조 장관은 오늘도 국회를 찾았죠?
[기자]
네, 사흘째입니다.
조국 장관을 국무위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야당들의 반대로 정기국회 일정조차 확정되지 못한 상황이죠,
한국당·바른미래당은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과 만나 부족하지만 업무에 충실해서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고, 박 의원은 사법개혁은 꼭 성공해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조 장관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바른미래 채이배 법사위원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조 장관의 행보에 힘을 실었는데,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제 제출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재탕, 삼탕을 넘어 국회를 몽땅 정쟁으로 뒤덮으려는 시도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전에 있었던 조국 장관 가족의 문제는 국정과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데 야당이 나서 직접 조사하는 건 모순이자, 매우 엉뚱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혹 대부분이 팩트로 드러나는데 이를 가짜뉴스로 매도한 여당은 한마디 사과 없이 쥐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며, 양심과 상식이 있다면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민생 불 끄기는 조 장관 파면이라면서, 조만간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를 필두로, 연일 릴레이 삭발 투쟁에 한창인데, 지금도 TK 의원 4명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머리를 깎고 있습니다.
국회가 조국 장관으로 대치가 한창인데, 바른미래당은 또 집안싸움으로 시끄럽죠?
[기자]
네,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았던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싸움은, 하태경 최고위원이 당직 6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받으며 다시 불붙었습니다.
어젯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4월 하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했던 말,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징계가 확정될 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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