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이후 법원에서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장관의 딸은 어제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고, 부인 정경심 교수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지난달 말 검찰이 수사에 나선 이후 조 장관 5촌 조카가 처음으로 구속됐는데요,
법원은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뭐라 설명했나요?
[기자]
법원은 범죄 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5촌 조카 조 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와 두 자녀 등이 14억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됐는데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를 실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로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지난달 말부터 전방위 압수수색을 비롯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이후 첫 구속입니다.
앞서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조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씨는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지난 14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조 씨가 구속되면서, 사모펀드 투자를 주도하고 운용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 측에 빌려준 5억 원 가운데 2억5천만 원이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간접 투자가 아닌 사실상 직접 투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검찰은 조 장관의 딸을 불러 조사했죠.
조 장관 첫 직계가족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건가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 장관의 딸을 불렀습니다.
조 장관 직계가족 가운데 직접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조 장관 딸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추석 전부터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제 비공개로 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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