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 부탁으로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 증명서가 허위 발급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되지 않은 '동양대 표창장 원본'이 어떻게 정치권 등에 유출됐는지, 경위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이 모 연구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후보자 딸에게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준 당사자입니다.
이 씨는 검찰에서 정 교수의 부탁으로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IST 인턴과 관련해 부부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후보자 측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검찰은 후보자 딸이 인턴 기간 3주 동안 이틀만 근무해 담당 연구원으로부터 정식 증명서를 받지 못하자, 정 교수가 동창인 이 씨에게 허위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도 문제없이 받은 증명서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제 / 국회 인사청문회) : 저희 아이가 거기(KIST)에 가서 근무했고, 이 박사님이 실제 서명한 체험활동 확인서 같은 것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검찰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원본의 유출 경로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검찰에서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표창장 사진을 받았다며 조 후보자에게 보여줬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제 / 국회 인사청문회) : 그것은 아마 압수수색을 해서 확보한 것이 아닌가, 제가 추측해 봅니다.]
[박지원 / 무소속 의원 (그제 / 국회 인사청문회) : 그렇죠? 저한테도 이렇게 와 있어요.]
피의사실 유출 의혹이 일었지만, 검찰은 원본이 아니라 부산대에서 흑백으로 된 표창장 사본만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역시 원본 표창장을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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