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조국 부부, 자녀 표창장 회유 시도"...정경심 측 "다른 의도 의심" / YTN

YTN news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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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법정에 나와 표창장이 수여된 사실도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 직후 조 전 장관 부부가 전화를 걸어와 사실과 다른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조 의혹이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에는 최성해 당시 총장의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하지만 최 전 총장은 정경심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상장과 표창장을 결재한 적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표창장이 존재한다는 것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있었던 지난해 9월 3일 정 교수로부터 걸려온 전화 통화 내용도 언급됐습니다.

최 전 총장은 당시 정 교수가 검찰에 자료를 내지 말아 달라고 하며, 자료를 잘못 내주면 다칠 거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튿날 오전에는 정 교수가 전화를 걸어 조 전 장관을 바꿔줬고, 사실과 다른 해명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표창장 발급 권한을 정 교수에게 위임한 것으로 얘기해달라며, 보도자료도 만들어 배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조 전 장관 부부와 통화한 직후에는 김두관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화로 같은 취지의 부탁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부정확한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하자 양복을 해주고 싶다고 재단사를 보내려 했지만 거절당한 일도 거론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상장을 제시하며 정상적인 양식과 다른 형식의 표창장과 상장이 발급됐던 것 아니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김칠준 /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 : 기억이 불분명할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어떤 주관적인 의도에서 기억을 달리 진술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인신문을 마친 뒤 최 전 총장은 일각에서 정치적 의혹 등을 제기하는 데 대해 교육자로서 양심을 지켰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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