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화 통화에서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토끼처럼 너무 앞서가지 취지였다는 겁니다.
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 동양대 총장]
"(동양대 총장상이) 제가 모르게 발부가 될 수 없는 게 (총장) 직인을 찍어야 되지 않습니까."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발언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최 총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전화를 받은 건, 조국 후보자 가족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최 총장은 "유 이사장이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얘기를 꺼냈다"고 전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토끼가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 달려서 거북이가 안 보일 정도로 열심히 하면 그것도 경주냐' 이런 얘기를 (유시민 이사장이) 하더라고."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고 밝힌 자신을 토끼에 비유했다는 설명입니다.
검증이 진행 중이니 너무 앞서나가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유 이사장은 '토끼와 거북이'를 언급한 이유를 묻자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 입니다.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