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전화, 기자의 조국 응원까지 다시 정리하자면 모든 것이 동양대 총장표창장이 위조됐느냐 아니냐 논란 때문에 나온 겁니다.
2012년 당시 총장 직인을 관리해 이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직인담당 직원입니다.
현재는 퇴직했는데, 조 후보자의 부인이 ‘무능하니 내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2012년 9월 총장상을 받았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받은 총장상 일련번호는 학교 양식과 달라 위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어제)]
"일련번호가 달라요. 검찰하고 같이 확인작업을 했데요. '00'부터 우리학교 거는 나가는데 (이 상장은) '12' 이렇게 나가더라. 확 다른 거지."
당시 총장 직인을 관리했던 직원은 2013년 7월 말에 퇴직했는데, 그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어제)]
"그 친구를 무능력하다고, 정경심 교수가 '바꿔 달라, 바꿔 달라’ 그래서 그 친구를 빼고 다른 친구를 넣었습니다. 그 작업을 할 때는 그 친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정 교수는 최근 최 총장에게 2차례 전화를 걸어 "딸의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총장은 정 교수에게 표창장 수여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면서, 전결권을 가진 부총장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어제)]
"부총장이 전결을 거의 많이 하니까 부총장이 해서 줬나? 이렇게 생각을 한 거예요. (부총장이) 그건 기억이 안난데, 내가 물어보니까."
[김태운 / 동양대 부총장]
"디테일한 부분은 총장님이 말씀하신 게 팩트라는 것까지 말씀을 드리고…."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