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학사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 때 자기소개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인데, 부인 정경심 씨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조 후보자의 턱밑까지 치고 들어온 것으로 보이지만, 조 후보자는 장관 임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검찰 수사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소환조사가 시작된 거죠?
[기자]
네,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저자 논란과 관련해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가 어제 오전부터 16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과 친인척이 14억 원을 출자한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업체 임원이 어제 조사받았고, 대표는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의 '채권 소송' 논란과 관련해 전·현직 이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는데요.
소환 대상에는 웅동학원 행정실장을 지낸 조 후보자의 손위처남 정 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친인척 가운데는 처음으로 불러 조사한 건데요.
동생과 부인 등 조국 후보자 가족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단 오늘 이어지는 수사 상황 먼저 얘기해 볼까요?
조금 전 조 기자가 말한 것처럼, 사모펀드 투자를 받은 업체 대표가 출석해 있는 거죠?
[기자]
네,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로 알려진 코링크PE의 '블루코어밸류업 1호' 펀드의 투자를 받은 게 웰스씨앤티라는 업체인데요.
이 업체의 최 모 대표가 오전 10시쯤 검찰청사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이 조 후보자와 부인 정경심 씨와 관계, 투자받게 된 경위를 물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최 모 씨 / 웰스씨앤티 대표 : 저도 억울한 심정이니깐요. 가서 다 말씀드릴게요. (조국 후보자는 전혀 모르세요? 어떤 부분이 억울하시다는 겁니까?) 가서 검사님에게 다 말씀드릴게요.]
최 씨 업체는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이후 관급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코링크PE는 비상장사인 웰스씨앤티를 코스닥 상장사와 합병한 뒤 우회상장을 통한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펀드의 실질적인 운용자라는 의혹을 받는 조 후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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