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여고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가스가 퍼져 학생들이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모두 70여 명이나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운동장에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고, 여학생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건물 안에서는 관계 기관들이 장비를 동원해 가스를 탐지합니다.
대구 침산동에 있는 한 여고 강당에 갑자기 가스 냄새가 난 건 오전 10시 50분쯤입니다.
교장 취임식을 위해 모인 교사와 학생 8백 명 가운데 일부가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피해 학생 : 처음에 타는 냄새인 줄 알았다가 세제나 공장에서 나는 냄새인가 했어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냐고 해서 창문을 닫았는데 냄새가 계속 나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교실로 대피했지만,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한꺼번에 발생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만 70여 명에 이릅니다.
다행히 몸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환경부 등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용수 / 대구 북부소방서장 : 운동장에서 중앙119구조본부의 차로 측정한 결과도 현재는 영향이 없고, (강당 아래에 있는) 과학실에서 측정했을 때도 학생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가스가 측정된 건 없습니다.]
사고가 난 학교에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역겨운 냄새가 나 수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자체가 인근 산업단지 등을 전수조사했지만, 냄새의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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