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안녕하세요? 연합뉴스TV 최덕재라고 합니다. 논문을 써보셔서 알겠지만 고등학교 1학년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는 이 상황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평범한 상황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해서 여쭤 보고 싶었는데요.
현재 의대 인턴들이나 레지던트 같은 분들이 많이 공분하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저는 제 전공이 법이어서 이과 쪽, 여기 의학을 포함해서 이과 쪽의 1저자, 2저자 이런 것들을 사실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 보게 되면 고등학교 딸 아이가, 고등학생가 제1저자로 되어 있는 것이 의아하다고 저도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논문을 책임저자였던 교수님께서 인터뷰한 것을 이번에 보게 되었습니다. 보게 되었더니 당시 시점에는, 지금에는 그게 허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시 그 시점에는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좀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그리고 책임 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연구 윤리라는 것이 갑자기 강화된 것이 아니라 황우석 사태를 계기로 점점점점 엄격해져 왔는데 당시 시점에는 그런 게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이상하다고 보이고 저도 이상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장 교수님이 인터뷰한 것을 쭉 보다 보니까 거기서 저희 아이가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 그리고 저희 아이가 영어를 조금 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 실험에 참석하고 난 뒤에 그 논문들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연구성과, 실험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를 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이번 검증 과정에서 확인했던 것은 이 정도입니다.
[기자]
추가 말씀을 안 해 주셨는데 의대 인턴이나 레지턴트 같은 분들이 지금 공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도 한마디 해 주세요.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가 의대, 레지던트의 공분은 잘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지금 지난 한 3주간 워낙 많은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보지 못했습니다마는 미루어 짐작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 비판 역시 제가 감수해야 된다고 보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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