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열릴 예정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증인 채택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현재까지는 어렵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합의한 날이 이틀 뒤인 9월 2일과 3일입니다.

하지만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절대 안 된다는 더불어민주당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증인 채택 공방이 이어지면서 이미 합의된 날의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고,

언제 열릴지, 열릴 수는 있는지도 예상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처음부터 인사청문회를 열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처음부터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자체를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합의한 날짜에 인사청문회를 열도록 내일까지는 간사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의 가족은 핵심 증인인 만큼 맹탕 청문회가 되지 않으려면 꼭 불러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증인 채택 협상이 안 된 만큼 청문회 날짜도 며칠 미루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휴일인 내일 마지막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이지만,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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