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대통령 주치의는 어떻게 선정됐던 걸까요.
그동안 주치의는 청와대와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운 서울대나 연세대 교수가 맡아왔습니다.
2달 전엔 처음으로 경남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 의대 강대환 교수가 발탁됐는데요.
인사 검증 책임자는 조국 후보자였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새 주치의로 강대환 부산대 의과대 교수를 위촉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강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가 되는 데 (내가)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고 언급하면서 조 후보자와의 관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시 조국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주치의 검증 총괄책임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후보자 딸이 유급했는데도 장학금을 줬던 노 교수와의 관계가 주치의 검증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치의 위촉은 인사수석실이 후보군을 추려 인적사항을 민정수석실에 전달하면,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7대 기준에 맞춰 검증에 들어갑니다.
전문성이 중요한 만큼, 동료의사들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노 원장이 주치의 선정에 역할을 했다면, 동료 평가 항목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사상 첫 지방의사 발탁'처럼 컨셉이 분명한 인사의 경우 처음부터 단수 후보로 검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일입니다."
청와대도 "주치의 발탁과 조 후보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박형기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