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논란이 잇따르면서 청와대 인사 검증을 맡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검증에 특혜가 있었다며 조 수석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경환 후보자는 청와대가 최초 검증 과정에서 자신의 첫 번째 이혼 사유를 묻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공식 발표를 앞두고 설명을 요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전쯤 청와대에서 이혼 과정에 대해 물어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는 겁니다.
민정수석실에서 후보자에게 묻는 200개가 넘는 사전 질문에는 이혼이나 민사소송 여부 등 사생활 관련 세세한 질문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검증 시스템을 정상 가동했다면 안 후보의 불법 전력은 물론, 아들 문제나 여성 비하 논란을 빚은 저서까지 청와대가 알고도, 넘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야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조국 민정수석은 '조국(祖國)'을 위해 직무유기에 대한 반성문을 써야 마땅합니다."
[김영우/ 바른정당]
"자신이 여당에 들이댔던 기준을 지금 문 정부 내정자들에게도 들이댔다면 이같은 청문회 분위기는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주광덕 / 한국당]
"특혜 검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특별한 친분관계"
한국당은 조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