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로 정치권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여당은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멈추라고 엄호했지만, 야당은 비리 종합선물세트라며 지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아직 인사청문회 날짜도 안 잡혔는데, 조국 후보자 한 명만으로도 연일 '강 대 강' 대치군요?
[기자]
여야가 자주 싸운다지만 이번에는 당력을 건 전면전 양상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팩트 체크 결과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조국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면서, 무차별한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즉각 그만두라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후보는 사라지고 가족청문회로 변질하는 건 지독한 인권침해일 수 있다…. 뜬소문만 가득하게 변죽만 울리는 청문회로 전락시켜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은 이구동성, 지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막장 드라마급 의혹을 알고도 지명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이자 농단이라면서,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받으러 검찰청에 가야 할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무한리필 후보자…. 대한민국 법 제도를 죄다 본인과 일가족의 돈벌이 재테크를 위해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조 후보자 지명은 정권 최고 핵심 실세에 대한 코드 인사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 국론 분열의 주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게 정말 옳은 자세냐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전담팀까지 꾸렸죠? 새로운 의혹,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사 출신인 곽상도, 최교일, 정점식 의원 등을 불러 '조국 청문회 대책 TF'를 꾸려 첫 회의를 했습니다.
먼저 교육위 소속 곽상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2차례나 유급했는데도 매 학기 2백만 원씩, 6학기 연속으로 '황제 장학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도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에서 받은 건데, 곽상도 의원은 해당 지도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이 된 것에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영향력을 미쳤는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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