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런 다양한 의혹들로 정치권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전면전 양상입니다.
여당은 능력과 상관없는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멈추라며 자제를 당부했지만, 야당은 비리 종합선물세트이자 국론 분열의 주역이라며 지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아직 인사청문회 날짜도 안 잡혔는데, 조국 후보자 한 명만으로도 연일 '강 대 강' 대치군요?
[기자]
네, 조국 후보자를 뺀 다른 6명 장관급 후보자가 모두 묻히는 느낌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진흙탕 싸움으로 개각 취지를 몰락시키려는 야당의 의도로, 팩트 체크 결과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엄호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면서 무차별한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를 즉각 그만두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목적은 직책 수행과 도덕성 검증인데 뜬소문으로 변죽만 울려서는 안 된다며 가족 청문회로 변질되는 것은 지독한 인권침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은 이구동성, 지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면서,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각종 의혹을 알고도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이자 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는 걸핏하면 정서법을 언급하며 선동하더니 이젠 적법을 운운해 한심하다면서,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받으러 검찰청에 가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조 후보자 지명은 정권 최고 핵심 실세에 대한 코드 인사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론 분열의 주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게 정말 옳은 자세냐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전담팀까지 꾸렸다면서요? 새로운 얘기 나왔습니까?
[기자]
후보자 한 명을 위해 팀까지 꾸려지는 건 이례적인데,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사 출신인 곽상도, 최교일, 정점식 의원 등 '조국 청문회 대책 TF'를 꾸려 첫 회의를 했습니다.
먼저 교육위 소속 곽상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2차례나 유급했는데도 매 학기 2백만 원씩, 6학기 연속으로 '황제 장학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도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에서 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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