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전통적 강자였던 대형 마트들이 온라인 업체 등에 치이면서 긴 시련의 시기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마저 처음으로 적자를 냈는데요.
돌아선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새벽 배송 시장에 가세하거나 최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값 한우와 한 마리에 5천 원짜리 통 큰 치킨!
대형 마트들이 출혈에 가까운 최저가 경쟁을 이어갔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업계 1위 이마트는 올해 2분기 300억 원에 가까운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창사 이후 첫 분기 적자입니다.
롯데마트도 영업 적자 폭을 키우는 등 다른 대형 마트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1~2인 가구는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마트를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혼자 사는 가구에서 대형 마트같은 큰 매장을 이용할 요인이 약해지는 거죠. 특히 젊은 1인 가구는 모바일을 이용해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고 있고요.]
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마켓컬리 등 새벽 배송 업체들의 반격에 놀란 대형 마트들은 부랴부랴 온라인 배송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를 증축하고 새벽 배송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예철 / SSG닷컴 영업본부장 (지난 6월 25일 새벽 배송 진출 기자간담회) : 마켓컬리의 상품들은 다 있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이마트가 가지고 있는 피코크, 노브랜드 그리고 생필품들, 다양한 가공식품들…]
홈플러스는 물류 센터를 짓는 대신 기존 매장을 온라인 배송 거점으로 삼아 배송 건수와 매출을 3년 안에 4배 늘리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임일순 / 홈플러스 대표 : 현재 140개 대형 마트 전 점포 중에서 107개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고객이 계신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신선한 제품을 가장 빠르고 가장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이와 함께 최저가 상품을 연중 판매하고 보유 매장 수와 자체 브랜드 수를 줄이는 등 효율화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대형 마트들의 다양한 자구책 발표에도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주가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 속에 대형 마트들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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