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상황에서 희토류가 미국에 맞서는 중국의 무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첨단 제품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되는 희귀한 광물, 희토류를 중국이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희토류가 북한에 대량으로 매장돼 있다는 추정 속에서 남북 경협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꽤 오래 전부터 나왔습니다.
오늘 더콕에서는 북한 희토류가 과연 희망을 가질만 한 것인지 풀어보겠습니다.
희토류가 희망이 되려면 매장량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근거가 불확실한 추정치가 나와있을 뿐입니다.
2천만톤, 4천8백만톤, 2억톤 등으로 추정치도 천차만별입니다.
다만 평안북도 정주시에 상당량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만큼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2천만톤이라 하더라도 적은 양이 아니고 2억톤이라면 중국의 두배가 넘습니다.
희토류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매장량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품위, 즉 순도입니다.
2% 이상이어야 개발 가치가 있다지만 이 부분 역시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11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북한 희토류 품위가 0.5~0.6%으로 개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주시의 희토류 개발을 추진했던 호주 기업은 품위가 평균 3.56%이고 경제가치가 65조원 달러, 우리돈으로 무려 7경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호주 기업은 북한의 조선 천연자원 무역회사와 합작투자를 추진해 양해각서 체결까지는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UN 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UN 제재가 더 강화된 현재로서는 북한 희토류 개발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역으로 말해 북한 비핵화와 제재 해제 시점이 오면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매장량, 경제성 무엇 하나 정확하지 않고 개발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방사성 폐기물 발생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희토류의 가치를 고려하면 추후 남북 경제협력의 중요한 고리가 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직은 설익은 감자지만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이 북한을 중국 희토류의 대안으로 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과거 호주와 북한의 합작이 시도됐던 것처럼 남의 감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전문가의 견해 들어보시겠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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