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 미수범 "죽을 죄 지었다"...혐의는 부인 / YTN

YTN news 2019-08-12

Views 46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다 실패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재판에서 죽을죄를 지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을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 신림동에서 20대 여성을 집 앞까지 뒤쫓아간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공분을 일으킨 30대 남성 조 모 씨.

조 씨의 첫 공판에서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느냐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팽팽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피해 여성이 문을 여는 순간 곧바로 뒤따라가 10분간 문을 열려고 했다며, 당시 조 씨가 이미 피해자를 성폭행하기로 마음먹었다가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과거에도 지나가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조 씨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를 뒤쫓아가고 현관문을 두드리는 등 행동한 것은 맞지만,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 씨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6차례 반성문을 제출했고, 피해자에게도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사과문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자신의 행동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게 돼 죽을 죄를 지었다며, 다시는 찾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조 씨의 반성문이 추상적이라 이해하기 어렵다며, 하고 싶은 말을 구체적으로 써서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7일 조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고, 검찰의 구형과 조 씨의 최후발언을 들은 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81222250665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