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의 첫 재판이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제주지방법원에서 시작됐습니다.
고유정의 정식 재판은 사건 발생 80여 일만이고 검찰에 기소된 지 40여 일만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고유정 첫 재판이 오전 10시에 제주지방법원에서 시작됐죠?
[기자]
조금 전인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고 씨는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정식 재판에는 출석 의무가 있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고 씨가 호송차에서 내렸을 때 연두색 수의를 입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고 씨가 재판장에 들어설 때 방청석 곳곳에서 고성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고 씨의 정식 재판은 기소된 지 40여 일만이고 고 씨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고 씨가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두 달 만입니다.
고 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재판에 34명이 들어갈 수 있지만, 법정 앞은 이른 오전부터 방청권을 배부받으려는 시민 80여 명과 취재진 등 150여 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재판이 이뤄지는 2층 201호 법정 앞부터 1층 제주지법 후문 입구까지 고 씨의 재판을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첫 재판에서는 피고인 측의 의견진술이 있는 만큼 어떤 견해를 밝힐지가 관심입니다.
고유정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래서 계획적 살인을 주장하는 검찰과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는 변호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재판부도 고 씨 측에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면서 인터넷 검색에는 마치 살해를 준비한 듯한 내용이 있다며 왜 검색했는지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결국 이번 첫 공판에서 고 씨 측이 '우발적 살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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