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패트 충돌’ 재판 출석…"민망하다"
"6개월 만에 재개된 공판…고의 지연 아냐"
檢, 국회 내 CCTV 영상에 대한 증거 조사 진행
재작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피고인 가운데 한 사람인 박범계 장관도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형사재판의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검찰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도 없이 기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의원 시절 기소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박 장관은 재판에 앞서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데 대해 "민망하다"며 입을 뗐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법을 집행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제가 첫 판사로 부임했던 이곳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받는 것 자체가 참으로 민망한 노릇입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이 지나 공판이 재개된 건 고의로 지연시킨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해 충돌 여지가 없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제가 고의로 재판을 지연시킨 건 없습니다. 이해충돌 여지가 없도록 제 몸가짐을 반듯하게 하겠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검찰은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던 지난 2019년 4월 26일 국회 내 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박 장관 등이 6층 회의실 앞을 막고 있던 당시 자유한국당 관계자 2명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관계자들이 상대방을 강하게 밀고, 붙잡고 잡아당기는 장면이 명확하게 영상에 있다며 폭행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장관은 직접 손을 들고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애초 피해자로 지목된 당직자와 본인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통보받지 못했고 지금의 공소 사실만 두고 봤을 때도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술이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측이 당직자까지 동원해 회의실을 봉쇄하면서 의사결정을 막았다며 영상에 나온 상황도 물리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비어 있는 회의장을 찾아다니다가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옛 자유한국당 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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