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계 , '희토류 무기화' 선언...美에 반격 / YTN

YTN news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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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희토류 업계가 중국 정부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 뜻을 밝힌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선 것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희토류 업계가 자국 정부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을 공식 지지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자 이에 대한 보복 성격입니다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산업 지배력을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회는 "우리는 어떠한 관세 부과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 부담을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희토류 카드를 사용할 것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관련 협회가 노골적으로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는 자석, 모터, TV, 스마트폰 등 산업계 전반은 물론 레이더 등 국방 시스템 장비에도 필수적인 원재료입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도 대부분의 희토류 수입을 중국에 의존합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제재로 무역전쟁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화웨이는 기술자립을 위한 인재 영입을 선언했습니다.

화웨이는 "당신이 만일 최고 중의 최고이며, 과학의 한계선을 허물고 싶다면 우리는 당신을 원한다"며 "우리는 당신 동료 임금의 5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공고했습니다.

이러한 화웨이의 인재 영입 노력에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에 맞선 기술자립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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