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특검에서 자유로워진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민주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정 운영에서 운신의 폭이 커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행보에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와 공모 혐의를 찾지 못한 채 막을 내리자,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고 완전 면죄라고 환영한 트럼프 대통령.
이튿날엔 '반역죄'까지 거론하며 더욱 날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아주 아주 악마적인 일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가에 대한 반역죄라고 말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도 민주당과 진보 언론에 사과를 요구하며 일제히 대대적 반격에 나섰습니다.
[세라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그들은 중상모략과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트렸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했습니다.]
특검 결과를 내세워 트럼프 탄핵 구도로 내년 대선 승기를 잡으려던 민주당은 수세에 몰렸습니다.
[프라밀라 자야팔 / 美 하원의원(민주당) : 우리는 특검 수사 보고서 전체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특검 수사보고서의 전면 공개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치적 실익'은 크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 동력을 얻어 '재선' 가도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또 국내 정치적 짐을 벗은 만큼 북미 협상의 주도권도 바짝 쥐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추가제재 철회라는 트럼프식 유화 손짓에 북한이 남북채널 복귀에 호응한 것으로 읽히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톱 다운식' 빅딜을 고수할 것이란 전망 속에 비핵화 협상을 재선 행보에 어떻게 활용해 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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