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법안, 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8월 첫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였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은 어제(3일) 홍콩 몽콕 지역에서 진행된 반정부 집회에 주최 측 추산 12만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9일 이후 석 달째 이어지는 송환법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는 유명 쇼핑 구역인 몽콕 일대를 행진하며 중국 정부를 향해 저항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깃발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공공 안전을 이유로 오늘 가두 행진을 불허했다가, 집회 주최 측이 번화가를 피한 행진 경로를 제시하자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지정된 행진 종착점을 지나쳐 행진을 이어갔으며, 행진이 끝난 후에도 일부 시위대가 터널을 비롯한 일부 도로를 막아 자동차 교통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검은 복장의 시위 참가자 4명이 부둣가 게양대에 걸려있던 중국 국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졌고, 저녁이 되면서 일부 시위대는 침사추이 경찰서 앞에서 항의의 뜻으로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내일(4일) 정관오 지역 등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모레(5일)는 총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송환법 반대 집회에 맞서 친중파 진영도 오늘 빅토리아 공원에서 주최측 추산 9만 명의 참여로 경찰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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