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끝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자, 청와대는 즉각 일본 정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단호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 임시 국무회의에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배제를 강행했는데, 청와대가 즉각 깊은 유감을 표명했군요.
[기자]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 배제를 강행하자마자 청와대가 즉각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한 일본 아베 내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는 끝까지 열린 자세로 임해왔음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이번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김상조 정책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상황반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중심이 된 태스크포스를 설치했습니다.
일본의 추가 보복에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는데요.
상황반은 대외 상황과 국내의 정책 대응을 총괄·분석·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TF팀은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할 거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후 2시에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는데 대국민 담화 수준의 입장 발표가 있을 거라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를 통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계획입니다.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과 공유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대국민 담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회의에서 일본에 대한 메시지도 낼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오늘은 대국민 메시지에 집중하고, 다음 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을 향한 단호한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후 관계 부처 장관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를 대표해 일본의 추가 보복에 대한 종합적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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