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 목록,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를 파기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서 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소미아의 내용상 실익도 중요하고, 상징적 의미도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습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지소미아 폐기를 검토할 수 있다'는 외교부의 입장과 온도 차가 있는 발언입니다.
서 원장은 이어 이 같은 입장을 청와대와 NSC, 국가안전보장회의에도 전달하고 있다며 정부가 입장을 단정적으로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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