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고 극으로 치닫는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한 국회 차원의 방일단이 오는 31일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여야가 일본 수출 규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국회 차원의 결의안과 관련 예산이 담긴 추경안은 여전히 정쟁에 막혀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청원 의원이 이끄는 국회 방일단이 오는 31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에 파견됩니다.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포함해 정치권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 중인데 핵심은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있습니다.
[서청원 /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 (지난 22일) : 양국의 반일 또는 반한 감정이 굉장히 고조됐잖아요. 이 문제를 어떻게 순화시키냐는 역할도 큰 부분이거든요.]
방일단이 일본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역할을 하면 여권의 대표적 지일파, 이낙연 총리의 특사 등판론도 다시 부각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특사 파견은 성과가 필요한 만큼 '이낙연 카드'는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할 때 꺼낼 가능성이 큽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 10일) :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고 한일 관계를 더 성숙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저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경제 침략으로 규정하고 특위를 구성한 더불어민주당은 외신기자 간담회까지 열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 '정권 흔들기' 의도까지 있다고 보고 아베 정부를 향해 연일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일본 경제침략 대책 특별위원장 (지난 23일) :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를 주저앉힌 장본인으로 기록될 것이고 세계 무역질서를 교란시킨 주범이자 경제 전범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도 원내 사령탑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강력한 우려를 전달하며 대일 강경 대응에 보좌를 맞췄습니다.
다만 외교 실책이라며 정부를 몰아세우다가 '팀킬', '친일' 논란에 데이면서 프레임 벗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4일) : (문재인 정권은) 국민을 편 가르는데 더 골몰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일본 아베 정권이 바라는 길로 가는 것은 아닌가…. (한국당이) 언제 일본에 굴복하자고 했습니까? 참으로 치졸하다….]
여야가 일본을 향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정작 국회 차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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