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1발은 430km를 날아갔는데, 나머지 1발은 690km까지 비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오후에 새로 들어 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북한이 쏜 미사일 2발 가운데 1발은 더 멀리 날아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합동 참모본부는 690km까지 날아갔다고 추가로 전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34분과 5시 57분에 각각 미사일을 쐈는데, 첫 번째 미사일은 430km를 비행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690km 밖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주목할 건 고도인데요.
두 발 모두 50km에 불과합니다.
첫 번째 미사일은 지난 5월에 2차례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매우 비슷한데요.
두 번째 미사일은 굉장히 특이한 비행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탄도탄이 고도의 4배 가량을 날아가는 게 보통입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그 보다 낮게 비행하는 게 특징인데, 2번째 미사일은 고도 보다 무려 10배 이상 멀리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를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오늘 합참 관계자의 비공개 브리핑 때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요.
군 당국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 주변에 체류하며 공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관련 동향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3일에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 위원장의 신형 잠수함 시찰 일정을 말하는 건데요.
북한의 잠수함 개발 기지가 원산 주변 신포인 데다, 북한 군이 지금 하계 훈련 기간인 만큼 군심 잡기 차원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현장 지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북한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을 문제 삼으며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저강도 군사 행동을 통해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그제 있었던 중러 공군의 합동 훈련, 독도 도발 등과 연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한일 갈등으로 균열을 보이는 한미일 삼각 공조에 대한 흔들기에 북한도 가세하는 모양새로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72514465236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