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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 미사일 2발 발사...1발은 400km 비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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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이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비행 궤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데, 일부 기술적 개선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에 발사한 무수단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아침에 발사한 건 양상이 좀 다른 것 같군요?

[기자]
북한은 오늘 아침 8시 5분쯤 북측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추가 발사했는데요.

이 미사일이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0km는 탄도 미사일의 최소 사거리인데, 외형상 이를 충족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이후 22일 만에 무수단 발사를 재개했는데, 북한의 무수단이 400km를 날아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무수단 발사에 성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비행 궤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58분에 원산에서 발사한 무수단 1발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발사 직후 수 분 동안 비행하긴 했는데, 포물선 형태의 정상적인 미사일 궤적을 그리지 못했고,

탄도 미사일의 최소 사거리인 400∼500km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북한이 4월 15과 28일, 5월 31일에 쏘아 올린 무수단 4발도 전부 폭발하거나 추락해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별도의 시험발사 없이 2007년 50기 안팎이 전력화된 무수단의 무기로서의 가치를 의심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발사한 무수단이 이전과 달리 400km를 비행하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무수단이 사거리 3천 km 이상이란 점을 들어 태평양 미군 괌 기지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매번 과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수단 발사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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