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파트 복도 천장까지 살펴야 하게 됐습니다.
천장에 화재경보기와 똑깥이 생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그가 무엇을 노렸던 것인지 배영진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전원이 켜진 카메라가 현관문과 도어락을 비춥니다. 한 남성이 복도에 설치한 몰래 카메라입니다.
잠시후 남성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채 계단으로 뛰어 내려갑니다.
남성은 전과 2범인 36살 김모 씨. 이 아파트 6층과 13층 복도 천장에 화재감지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입주민이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촬영해 비밀번호를 확인한 뒤, 13층에 침입해 1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6층에도 침입했지만 당시 주인이 집에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천장에 카메라를 부착했던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결국 김 씨는 어제 새벽 거제시내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화재감지기와 똑같이 생긴 몰카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주민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사건 나고 나서 주민들은 굉장히 무서워하죠. 그런 것(현관 출입문)도 설치하고 CCTV 보강하고 그렇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몰카를 이용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일당이 붙잡히는 등 몰카를 이용한 절도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이승규 / 마산동부경찰서 과장]
“아파트 출입문의 비밀번호가 노출돼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아파트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꿔주시는 등 예방이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