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5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은 부정적인 반응과 비난이 이어지자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는 고유정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재혼한 현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우려와 전 남편 사이의 아들 양육 문제 등이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이에게 전남편을 삼촌으로 부르게 하는 등 친부로 알리고 싶지 않은 증오심이 범행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고유정은 처음부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할 뿐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시신까지 발견되지 않으면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은 생명공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 5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며 재판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언론 보도 후 변호인단이 변호를 맡지 않기로 했습니다.
큰 부담을 무릅쓰고 사건 변호를 맡았는데 변호인단 구성이 알려진 후 회사 사무실과 지인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고, 이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정적인 반응과 비난이 계속해서 결국, 변호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계 제출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 고 씨 측이 새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하면 법원은 국선변호인을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고 씨가 국선변호인을 원치 않으면 재판 중에도 변호인을 새로 선임할 수 있습니다.
YTN 유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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