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번엔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습니다.
자녀를 학대했다는 남편의 경찰 고소 내용 일부가 인정된 것입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저녁 식사 전에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한 것 들었지?."
[박모 씨 / 조 전 부사장 남편]
"그런데 다 부순 건 뭐야 이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모 씨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자녀를 학대했다며 지난 2월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자녀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고소 내용 중 일부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된다며 조 전 부사장 사건을 지난 2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조 전 부사장에게 남편에 대한 폭행 혐의도 일부 적용했습니다.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나가, 나가!"
경찰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태블릿 PC를 던져 남편이 다친 사실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 측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부사장이 이혼소송에 대비해 재산을 빼돌렸다는 고소 내용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