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임시 대변인, ‘허위 보도자료’ 혐의로 검찰 소환

채널A News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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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수난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본격적인 수사는 시작도 못했는데 공수처 구성원이 검찰 수사대상이 됐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 지검장에게 관용차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 대변인이 그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임시 대변인을 맡은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건 그제 오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특혜 면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3월 김진욱 처장이 이성윤 지검장을 면담할 때 공수처장이 이용하는 1호 관용차를 제공했습니다.

당시 공수처장 차량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 공수처는 "2호 관용차는 피의자 호송용으로, 뒷좌석 문이 안 열려 제공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달 2일)]
"우리 관용차가 지금 그거밖에 없어요."

하지만 2호차는 호송용으로 개조한 적이 없고 공수처 직원의 업무용으로 사용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보도자료 작성 실무를 총괄한 문 담당관을 상대로 자료 작성 경위를 물었지만, 구체적 답변을 확보하지는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문 담당관은 공수처 일정 등을 이유로 조사가 시작 2시간여 만에 자리를 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문 담당관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김진욱 공수처장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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