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선별 가동" vs "정쟁 선언"...여야 대치 속 내일 시정연설 / YTN

YTN news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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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사청문회와 일부 상임위 일정에만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를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국회 정상화를 놓고 입장차가 여전한 모양인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성명을 냈군요?

[기자]
네, 오늘 아침에 발표한 건데요.

나 원내대표는 일단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 상임위원회 몇 개를 콕 집었는데요.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그리고 행정안전위원회를 언급하며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의 대처 등을 따지겠다는 겁니다.

다만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관행에 어긋나는 또 다른 파행이라며 여전히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를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랜 협상을 통해 한국당의 조건을 대부분 수용했는데도 계속 다른 조건을 내건다면서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채로 국무총리 시정연설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이 제안한 지 엿새가 지나도록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은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오늘 국회에서 북한 목선 관련 사건의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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