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와 일부 상임위 일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를 정쟁의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정확한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권의 폭정과 일방통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오늘 아침 성명서를 냈습니다.
내용을 보면요,
나 원내대표는 일단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를 가동해서 북한 목선 입항 사건과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을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국회에서 할 일을 하겠다면서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국회 운영 관행에 어긋나는 또 다른 파행이라며 여전히 날을 세웠습니다.
법안과 추경 심사는 제외하고 국회 일정에 합류하겠다는 이른바 반쪽 정상화인 셈인데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를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랜 협상을 통해 한국당의 조건을 대부분 수용했는데도 국회에 들어오지 않는 건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여야 3당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면 예고했던 대로 내일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시한을 제시했던 게 지난 18일로 엿새가 지난 내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는 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후에도 북한 목선 입항 사건과 관련한 규탄대회를 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이른바 안보 공백 규탄대회를 엽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에 대해 군의 허술한 경계 태세를 지적하며 정부의 안보 무능을 규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북 군사합의 폐기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 등을 촉구할 전망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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